국가안보와 직결된 디지털 분야에서도 중국은 맹공을 펼치고 있다.
거친 바닷바람·물보라와 싸웠던 극한의 취재였지만 보람은 있었다.원전 주변 이와키(磐城)시 어업협동조합과 일본 해상보안청으로부터 어선을 타고 원전에 접근하는 허가를 따내는 데 두 달이 소요됐다.
원전 방문도 당연히 불발됐다.그들은 이런 혐한 퍼포먼스 경력을 우익 세력들에게 어필하는 정치적 자산으로 삼았다.도쿄특파원이던 필자는 선배 특파원.
견학 수준의 일정에다 누가 봐도 빈손이었지만 민주당 4인방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일본 사회에 전달한 게 성과라고 우기며 정신 승리에 몰두하고 있다.한두 달 전에 신청해도 될까 말까인데 며칠 전에 요청했는데 거부당했다고 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임원진은 만나지도 못했다.
실제 취재는 2박3일이었지만.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반중 정서가 높아지고 있단 점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상황에서 남미 경제협의체인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의 중국 밀착에 균형추 역할을 해온 파라과이마저 빼앗길 순 없다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마침 핑크타이드(좌파 물결)로 반미 정서가 강화될 때였다.
에콰도르 댐 등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인프라 프로젝트 일대일로에 참여하는 국가도 20개국이 넘는다.화웨이 제재에 열을 올리는 미국의 심기가 불편했음은 물론이다.